에브리맨/필립 로스

평범한 한 인간이 늙고 병들고 죽는 이야기

By 최정글로리아 January 13, 2020 21:41, 조회수: 23

필립로스의 '아버지의 유산'을 읽었을 때도 이런 기분이었다. 사는 게 다 이렇지 그럼. 이민와서 악착같이 버티는 일이 이런거지. 그러다 울고 웃다 어느 순간 끝자락에 서서 아차, 하고 돌아보는 심정이 이렇지...

우리 모두는 자신이 서 있는 자리에서 보이는 것만 중요하다. 내 자리에서 보이는 게 바로 이 책이 보여주는 것. 주인공의 장지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우리의 삶을 되돌아 보게한다. 

필립로스의 문체는 딱 전형적인 남자 문체여서 거침없다. 밀려오는 서정성이나 압도하는 감정 때문에 문장 중가에서 한참을 서성이게 하는 맛은 없지만 그대신 직설적이고 감추지 않아 깨끗이 공감된다. 사는 이야기를 내가 산것 같이 말하면 좋은 글 아니겠는가. 다만 아버지의 유산 에서도 그렇고 에브리맨에서도... 번역이 좀 마음에 안든다.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