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한 균형/로힌턴 미스트리

'상실의 상속'과 비슷한 류의 인도 배경의 책

By 최정글로리아 August 02, 2018 13:55, 조회수: 34

작가 로힌턴 미스트리는 인도 뭄바이에서 태어나 23살에 캐나다로 이주했다. 그는 인도에 약 7만명 남아있는 소수 인종 파르시 인종 출신이다.

적절한 균형은 조로아스터교, 힌두교, 이슬람교, 시크교 등 다양한 종교는 물론 계층과 종족 그리고 성장 배경이 확연히 다른 등장인물들을 통해서 인도 현대사의 문제들을 정면으로 파해친 작품이다. 인도가 안고 있는 비극은 어느 한 시절에 속한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을 두고 켜켜히 누적되어 존재한 비극이다. 

이 책은 개인과 역사, 개인과 국가가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묻는다. 그리고 그 사이의 적절한 균형이 무엇인지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기를 초대하는 책이다. 거의 900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책인데도 글이 현학적이지 않고 가독성이 풍부해 쉽게 읽힌다.

무슨 연유인지 나는 이런 류의 책이 재미있다. 내가 크면서 맞닥드려야 했던 부조리하고 부패했던 내 조국에의 추억이 너무도 모멸스레 기억, 저장되어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더 나은 사회 더 공정하고 정직한 사회, 없어도 존엄성만은 지키고 살수 있는, 그런 사회에의 타는 갈망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