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의 상속/키란 데사이

가난한 사회의 사람이 부유한 사회로 이주하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By 최정글로리아 August 02, 2018 13:18, 조회수: 168

너무 재미있는 책이다. 초점은 힘없는 몇몇 개인에게 맞춰져 있지만 세상의 거시적인 문제점, 세계화 물질주의, 부의 편중화와 인종및 다문화, 폭력 등을 통찰력있게 다룬 책이다. 거의 600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책인데도 한달음에 읽고 또 한번 찬찬히 다시 읽었다.

가난한 나라의 사람들을 부유한 나라로 데려다 놓으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두 세계 사이의 불균형은 사람의 생각과 느낌을 어떻게 바꾸는지, 또 이 변화는 나중에 개인적인 영역과 정치적인 영역에 어떻게 나타나는지, 그리고 이런 것들은 인류 역사상 늘 존재해 있던 문제이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성실히 숙고해야 할 사안임을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전해준다. 

작가 키란 데사이는 이 소설로 부커상을 받았다. (여자로서는 최연소) 그녀는 1971년에 인도에서 태어나고 열네살 때까지 인도 델리에 살다가 영국에서 1년을 보낸 후, 미국으로 이주했다. 이 세 나라에서의 생활이 이 소설에 투영되어 있다. 

재미있고도 유익한 책. 현대 문명의 많은 문제점에 대해 또 다시 생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