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의 상속/키란 데사이

가난한 사회의 사람이 부유한 사회로 이주하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By 최정글로리아 August 02, 2018 13:18, 조회수: 34

너무 재미있는 책이다. 초점은 힘없는 몇몇 개인에게 맞춰져 있지만 세상의 거시적인 문제점, 세계화 물질주의, 부의 편중화와 인종및 다문화, 폭력 등을 통찰력있게 다룬 책이다. 거의 600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책인데도 한달음에 읽고 또 한번 찬찬히 다시 읽었다.

가난한 나라의 사람들을 부유한 나라로 데려다 놓으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두 세계 사이의 불균형은 사람의 생각과 느낌을 어떻게 바꾸는지, 또 이 변화는 나중에 개인적인 영역과 정치적인 영역에 어떻게 나타나는지, 그리고 이런 것들은 인류 역사상 늘 존재해 있던 문제이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성실히 숙고해야 할 사안임을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전해준다. 

작가 키란 데사이는 이 소설로 부커상을 받았다. (여자로서는 최연소) 그녀는 1971년에 인도에서 태어나고 열네살 때까지 인도 델리에 살다가 영국에서 1년을 보낸 후, 미국으로 이주했다. 이 세 나라에서의 생활이 이 소설에 투영되어 있다. 

재미있고도 유익한 책. 현대 문명의 많은 문제점에 대해 또 다시 생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