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성의 부름/잭 런던

야성의 에너지는 살아있는 생명을 부른다

By 최정글로리아 August 02, 2018 12:52, 조회수: 29

나는 잭 런던의 글이 좋다. 우선 켜켜이 덮어쓰고 있는 문명의 허위 의식이 없고 겉치레가 없어 진실된 인간의 면모가 좋다. 

야성의 부름은 개가 화자이다. 그런데 어떻게 개의 심정과 시선을 그리도 잘 알수 있을까? 진심으로 자연의 자연됨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바탕이 되었기 때문일터다. 

혈통 좋은 개가 (개도 사람처럼 타고난 품성이 있어 어떤 개는 비루하고 어떤 개는 숭고하고 어떤 개는 따스하며 어떤 개는 너그럽고 어떤 개는 수줍고 어떤 개는 용감하다.)비루한 놈들에게 납치되어 죽도록 두들겨 맞은 후, 주어진 환경이 일단 순응하면서 그 과정속에서 참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주인공 개는 정말 멋있다. 남자같으면 반하겠다. 우리의 주인공은 사람의 사회의 거짓스러움에 못견뎌 결국 야성으로 돌아갔다. (야성으로 살면 자유롭기 하겠지만 환경이 열악해 수명이 짧아진다던데.. 안타깝네..)

잭 런던은 알라스카에 골드러쉬가 있었을 때 그리로 갔다가 금은 못챙기고 돌아왔지만 그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써서 성공했다.

잭 런던의 단편집을 보면 그 때의 여러가지 상황이며 스토리가 정말 흥미진진하다. 

그 중의 하나, 자신은 사회의 밑바닥에서 태어나 늘 상류사회를 동경했는데 결국 성공해서 그곳에 가보니 그 우아한 응접실에 앉아 있는 여자들이 그저 입고 있는 드레스가 더 예쁠 뿐 밑바닥의 여자들과 다른 점은 하나도 없더라고. 그래서 자신은 기꺼이 사회계급의 층계를 내려와 밑이서 살며 행복하다고. 지금 이 시간에도 쿵쿵 발소리도 시끄럽게 그 계단을 오르고 내리는 사람들로 바쁘다고.

그의 글은 시원하다. 내 마음에 너무 와 닿는다.